모니터 화면 해상도 높이는 방법(feat. 엔비디아)

27인치 모니터를 사용 중입니다. Full HD 모니터라서 최적 해상도가 1920X1080 입니다. 그 이상의 해상도는 올릴 수 없습니다. 그렇게 알고 지낸지 어언 3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고해상도의 화면 캡쳐가 필요했습니다. 모니터의 해상도를 넘는 더 큰 사이즈의 캡쳐입니다. 하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27인치 모니터로는 불가능했습니다. 4K 모니터를 사야 하나 고민 중이었습니다. 그 때 뇌리를 스치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모니터를 오버클럭 처럼 화면 해상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모니터 해상도를 오버클럭킹처럼 할 수 없을까?

구글을 검색했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 영어 단어들을 조합하여 외국 사이트들을 돌아다녔습니다. 딱히 알맞은 단어를 찾지 못해서인지 제가 알고싶어 하는 내용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계속 검색을 하는 도중 제 생각과 일치하는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제어판을 이용하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 저는 엔비디아 GeForce GTX 970 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기능은 모든 엔비디아 그래픽에서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나름 고사양 그래픽카드에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혹시 모르니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DSR 이란 무엇인가?

이 기능의 이름은 DSR 입니다. 풀어서 쓰면 Dynamic Super Resolution 입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뭔가 해상도를 조정하는 강력한 기능 같습니다.

NVIDIA 제어판을 열고, 3D 설정 -> 3D 설정 관리 메뉴로 이동합니다.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3D 설정 관리

오른쪽 화면에 보시면 DSR - 요소라는 설정이 보입니다. 이 부분이 바로 해상도의 배율을 조정하는 설정입니다.

3D 설정 관리 DSR 요소

다른 그래픽카드에서는 알 수 없으나, 제 그래픽카드 경우에는 1.2배 부터 4배까지 설정할 수 있는 메뉴가 나타납니다. 그 중에 저는 2.25x 와 4.00x를 체크했습니다. DSR - 매끄러움이라는 설정은 모니터의 해상도보다 높은 해상도를 설정할 경우 화면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고 뭉개져보이는데 이를 조정하는 설정입니다. 저는 적당하게 33%로 맞추었습니다. 모든 설정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럼 한 번 해상도를 변경해볼까요?

윈도우 해상도 변경

오른쪽 클릭 메뉴

바탕화면에서 오른쪽 클릭하고 디스플레이 설정을 클릭합니다.(윈도우 10 기준)

다음과 같이 디스플레이 설정화면이 나옵니다.

디스플레이 설정

현재 설정은 제가 사용하고 있는 1920X1080 해상도가 선택되어 있습니다. 권장이라고 표시되는 것을 보니 모니터 최적 해상도입니다. 해상도 부분을 클릭해보면 다음과 같이 해상도가 추가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설정 배율

3840X2160 과 2880X1620 해상도가 추가됐습니다. 아까 제가 선택한 배율에 맞는 해상도입니다. 다른 해상도를 원하시면 다른 배율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모니터 화면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1920X1020 VS 3840X2160 해상도 비교

먼저 제가 현재 사용 중인 1920X1080 해상도의 모습입니다.

1920X1080 해상도 화면

다음은 3840X2160 해상도입니다. 차이가 보이시나요?

3840X2160 해상도 화면

해상도가 엄청나게 높아졌습니다. 높아진 해상도만큼 화면도 잘 보이면 좋을텐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모니터에서 보면 아주 작게 보여서 가까이 다가가서 봐야할 정도로 작습니다. 실제 사용은 불편하지만 제 목적은 고해상도의 캡쳐를 위한 것이였기 때문에 캡쳐만 하고 원래 사용하던 해상도로 돌아왔습니다.

DSR의 주요 목적

DSR 이라는 기능은 게임할 때 주로 사용하는 기능인데, 게임에서 해상도를 높이면 깨끗하게 보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만큼 그래픽카드에 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퍼포먼스는 떨어집니다. 하지만 저 같이 단순히 해상도 높은 데스크탑 화면을 원하신다면 사용하는데는 무리가 없습니다.

마무리

DSR 이란 기능 덕분에 다행스럽게 4K 모니터를 사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 편으로는 4K 모니터를 꿈꾸고 있었기에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나중에 4K 모니터 값이 좀 더 하락한다면 그 때 고려해봐야겠습니다.